● 월 주 : 성두토(城頭土) 음의 소음(少陰) 감(坎) : 50%
겉으로 드러난 위세威勢를 보면 마땅히 당당한 기품氣品을 보인다. 안과 밖을 바르게 이끌어 나아가고 시시비비是是非非를 확실確實하게 한다. 또한 그에 따르는 상償과 벌罰을 줌에 있어서 분명分明하게 한다. 자칫 잘못 보면 잔소리가 심하고 말이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것이 잔소리가 아닌 노파심老婆心 때문에 하는 말이다.
주어진 권위權威를 내세워 사사로운 이득利得을 채우는 것이 아니다. 그 주어진 권위로 힘이 없고 약한 자들을 이끌어주는 성품性品이다. 또한 세워주고 보듬어주니 이보다 보람되고 이익이 되는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 성루城樓에 놓인 흙의 기운이다. 너른 들판, 노방토路傍土에 비하면 모든 것이 작게만 느껴지지만, 성城의 주인으로서 제 할 일을 다 한다.
한 성의 주인主人으로서 성실誠實하며, 책임감責任感이 강하고 또 오지랖이 넓으며, 크게 희생적犧牲的이다. 반면에 가족을 구속拘束하고 잔소리가 심하다. 밖으로부터의 일에 고집을 피우고 가족사家族事에 집착執着이 강한 것을 보면 이기적利己的인 면이 매우 많으며, 때론 독선적獨善的이다.
안과 밖의 경계境界가 확실確實하면서 이를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하며, 목숨까지도 내놓은 강한 기질이다.